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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민일보, 15면 △미국 예외주의(세이무어 마틴 립셋)=저자는 미국의 저명한 비교정치학자로 미국이 그 독특한 기원과 역사발전 과정,정치·종교제도로 인해 서구 선진국과는 매우 다르다는 분석을 펼친다. 미국은 거의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들보다 훨씬 덜 복지지향적이고 덜 국가주의적인 반면 더 방임주의적이고 더 애국적이고 더 도덕주의적이며 더 종교적이라는 것. 문지영·강정인 외 옮김(후마니타스·2만3000원).
△문화의 기원(르네 지라르)=희생양 이론과 모방이론이라는 두 개의 가설을 가지고 40여년간 인문학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쳐온 프랑스 석학 지라르의 학문적 여정을 결산하는 책. 지라르가 두 교수와 나눈 대담을 모은 책으로 그의 사상을 쉽게 설명하고 오해를 풀어준다(기파랑 에크리·1만2000원).
△박정희는 어떻게 경제강국 만들었나(오원철)=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시 경제수석을 지낸 오원철(78) 씨가 1960∼1970년대 경제개발 과정을 정리한 책. 저자는 “어떤 인물이든 간에 사람을 평가한다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”라며 “많은 사람들이 박 전 대통령의 진실을 찾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발간했다”고 밝혔다(동서문화사·2만9800원).
△노예의 길(하이에크)=사회주의적 이상이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던 20세기 중반 사회주의의 길이 자유의 길이 아니라 독재와 노예로 가는 길임을 주장했던 자유주의 경제학의 고전. 개인의 자유,정부의 역할 등과 관련해 여전히 의미를 가진다(나남출판·1만9000원).
△세계의 민속음악(박창호)=세계민속음악이란 서양의 클래식처럼 각 문화권의 고전음악을 지칭한다. 제3세계의 대중음악을 가리키는 월드뮤직과는 다르다. 이 책은 인도의 라가,이슬람의 마캄,이란의 라디프 등 세계민속음악을 소개하고 추천음반도 안내한다(현암사·1만6500원).
